2016년 5월 29일 일요일

좌계부담 [작자미상]~

좌계부담 [작자미상]이 책은 18세기 후반에 저술된 작자미상의[좌계부담(左溪 談]을 국역한 것이다.[좌계부담]은 광해조 말부터 영조 연간에 이르는 약 250여 년 동안의 사대부들에 대한 간략한 전기(傳記) 및 일화(逸話), 시화(詩話) 등을 인물 연대순으로 기록하고, 부록으로 여성들의 사적(事蹟)을 수록하고 있는 필기류(筆記類) 저술이다. 이 책에서는 211명의 인물에 대한 기사를 수록하고 있는데, 이중에는 정승을 비롯해서 청요직(淸要職)에 올랐던 인물, 문형(文衡)에 올랐던 인물, 학행(學行)과 충절(忠節)로 이름난 인물, 변란에 공을 세운 인물, 당쟁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 임금의 부마 등 조선 중기부터 18세기 중엽까지 정치 사회적으로 이름난 관료 및 문인 학자들을 대거 수록하고 있다. 각 편의 이야기는 인물의 전기, 즉 가계와 벼슬, 학문과 성품 등을 간략히 기술하고 이어서 특징적이거나 기이한 일화 및 시화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으로 수록된 ‘부인사적’의 경우엔 선견지명(先見之明) 내조(內助) 재예(才藝)와 관련해서 흥미롭고 기이한 이야기를 중심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좌계부담]은 조선 중 후기 인물과 역사적 사건에 대한 풍부한 정보 제공과 함께 야담류와 같은 흥미성을 수반하고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