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4일 화요일

무사 제1부 2 - 풍림화산의 깃발 [이자와 모토히코]~

무사 제1부 2 - 풍림화산의 깃발 [이자와 모토히코]인간은 야망을 품지만 천하의 주인은 하늘이 결정한다중국의 전국시대, 일본의 센코쿠를 뛰어넘은 통일의 기운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바로 분열과 혼란 속에서 배양되었다. 적자생존, 약육강식의 경쟁이 폭과 깊이를 더해간 결과 역사적인 혁명의 길이 열린 것이다. '무사'는 승자와 패자가 미리 운명지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가르쳐준다. 주어진 상황을 냉철하게 살피며 치열하게 산 사람들만이 새로운 역사를 기록한다는 것이 이 소설의 메시지다. 메이지유신을 포함하여 현대에 이르는 일본인 의식의 거의 대부분은 1600년 세키가하라(關ケ原)의 결전을 거쳐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일본 통일로부터 1853년 페리의 흑선黑船이 도래하기까지 약 250년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역사학의 권위자들은 보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초기와 후기의 혼란기를 제외하면 약 200년의 평화가 현재의 일본이라는 문명의 뼈대를 형성했다고 할 수 있다.200년의 평화, 대단한 시간이다. 한 민족(국가) 공동체가 체제의 여하를 떠나서 한 문화의 스타일을 형성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평화가 아니었다. 농축도가 짙은 평화였다. 거기에 이르기까지 1백 년이 넘게 그들은 미야코(京都)를 중심으로 목숨을 걸고 싸웠다.이 소설은 그 1백 년 내전의 기간 중, 후기의 유력 세력의 하나였던 다케다 신겐(武田信玄)과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를 중심으로 삼되, 신겐과 노부나가를 바깥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장치로서 그들의 신하의 시선으로 기술한 것이다. 국내에 이미 소개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일생을 다룬 소설 이후에 발견된 많은 사료를 활용하여 사실성을 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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